기내 질환
저산소증
해발 10km의 기압은 평지의 20%에 지나지 않아, 기내 기압은 해발 7천피트(약 2km) 전후에서의 기압인 0.8기압(565~609mmHg) 정도로 유지하게 됩니다. 이는 충분한 수준의 산소량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떨어진 산소분압으로 인해 혈액의 산소흡입률이 감소하여 저산소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자, 호흡기질환자, 뇌혈관질환자, 빈혈, 흡연자들은 저산소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체강통 및 항공성 중이염
지상에 비해 기압이 감소되면 상대적으로 가스 부피가 30%까지 증가하게 되고 머리 속 부비동, 위장, 폐 등 공기로 차 있는 부분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비행기 이 · 착륙시 발생하는 귀막힘, 이통 등도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는 비행기 내외부 기압차로 인해 고막이 바깥쪽으로 팽창해서 발생하는데, 물을 마시거나 침을 삼키면 기압 차가 줄어들어 금세 회복됩니다.
항공성 중이염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귀의 공기압 조절이 잘 안 되어 멍한 증상뿐 아니라, 견딜 수 없는 통증, 울림, 귀가 꽉 찬 느낌, 현기증, 구토, 이명, 청력 저하 등으로 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만약 무언가를 삼키는 것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아 입 속에 공기를 모은 뒤 볼과 인후 근육을 사용해서 공기를 코 뒤쪽으로 힘껏 밀어 넣으면 효과가 있는데, 착륙 후 일정 시간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이런 경험이 많다면 내원하여 점막 수축제 등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비행 시엔 압력을 조절하는 귀마개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기내 실신은 저산소 상태에서 말초혈관 및 내장신경계가 확장되고 교감신경 자극에 민감해진 상태에서 다양한 심리적 · 신체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즉시 승무원에게 알려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탈수
비행기 안의 습도는 10% 내외로 매우 낮은 편인데, 낮은 습도는 탈수현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물을 요청하여 수분을 섭취하되, 가능한 맥주 등의 주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신경안정제 등은 탈수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좁고 불편한 비행기의 일반석에서 장시간 비행시 고정된 자세와 낮은 산소농도(지상의 80%), 낮은 습도(15%)로 인해 다리 정맥의 피가 정체되어 다리가 붓고 저려오며 이것이 오래되어 정맥 안에 혈전이 생기고, 심하게는 이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주기적으로 화장실을 가고 스트레칭을 하여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행기 안에서 귀가 먹먹하거나 심하게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착륙 시 발생하는 귀막힘·이통은 기내외 기압 차로 고막이 팽창하면서 생깁니다. 물을 마시거나 침을 삼키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됩니다. 회복되지 않으면 코를 막은 상태에서 공기를 코 뒤쪽으로 힘껏 밀어 넣는 방법을 시도하세요. 착륙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평소 이런 경험이 잦다면 내원하여 점막 수축제 처방이나 압력 조절 귀마개 사용을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하나요?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고, 심한 경우 혈전이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 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내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경우도 있나요?
미주신경성 실신은 기내 저산소 상태에서 말초혈관과 내장신경계가 확장되고 심리적·신체적 요인이 겹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신 징후가 느껴지면 즉시 승무원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 심혈관질환·호흡기질환·뇌혈관질환·빈혈·흡연자는 기내 저산소증에 더 민감할 수 있으므로 탑승 전 항공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술을 마시면 건강에 더 안 좋은가요?
기내 습도는 약 15%로 매우 낮아 탈수 현상이 생기기 쉬운 환경입니다. 주류와 신경안정제는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고, 중간중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